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프리미엄SSD시대’ 열다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제품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용량 2배 ‘8TB NF1 SSD’ 첫 출시
낸드메모리 초격차 전략 지속
초고용량 ‘NF1 SSD 시대’ 선도

삼성전자가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NGSFF) 기반의 ‘8TB NF1 NVMe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향 서버 시장을 정조준하며 기존 보다 두배 이상 용량이 커진 고성능 SSD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낸드메모리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이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오는 10월 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 기구(JEDEC)의 승인이 예정된 NF1(NGSFF의 약칭) 시장을 겨냥해 첨단 ‘8TB NF1 NVMe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규격의 차세대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한 ‘8TB NF1 NVMe SSD’을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4세대 256Gb 3bit V낸드를 16단으로 적층한 512GB 패키지 16개가 탑재돼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으로 역대 최대 용량인 8TB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512GB M.2 NVMe SSD 양산으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8TB NF1 NVMe SSD’의 양산을 통해 데이터 분석ㆍ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ㆍ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TB NF1 NVMe SSD(11cm x 3.05cm)’는 울트라 슬림 노트북과 모바일 서버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M.2 SSD(11cm x 2.2cm)보다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제품이다.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8TB NF1 NVMe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어 최신 랙서버(2U)에 576T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NVMe 1.3 프로토콜과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SATA SSD보다 4배 빠른 연속 읽기속도 3100MB/s, 연속 쓰기속도 2000MB/s를 구현했다. 초당 임의 읽기ㆍ쓰기 속도도 각각 50만 IOPS, 5만 IOPS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신 랙서버(2U)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최대 성능을 초당 100만 건(1M IOPS)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크게 높이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용량의 2배인 12GB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초고속ㆍ초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세원 전무는 “새로운 NVMe 규격인 NF1 SSD 출시로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속도와 용량을 높인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512Gb 3bit V낸드 기반 초고용량 NF1 SSD 라인업을 출시해 빅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ㆍ엔터프라이즈 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SSD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512Gb가 나온다는 것은 현재보다 2배 용량이 올라간다는 의미”라며 “이는 향후 16TB NF1 SSD가 나온다는 것을 예고한 것으로 삼성전자가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해 새로운 규격의 시장을 다른 경쟁사보다 앞서서 선점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대안으로 꼽히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ㆍ소음도 적으며, 소형화ㆍ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초소형 SSD 규격. 오는 10월 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 기구(JEDEC)에서 표준화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NF1(New Form Factor1)은 NGSFF의 약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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