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생수 정보 거짓표시 4개 업체 적발

-서울시, 54개월 간 142만병 불법 유통 혐의 입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홍보용으로 별도 제작해 배포하는 ‘디자인생수’의 용기에 표시되는 각종 정보를 위조하거나 누락한 업체 4곳을 ‘먹는 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13년 말부터 최근까지 7억원 상당의 디자인생수 142만여 병을 제작ㆍ유통하면서 제품명, 수원지, 무기질 함량, 유통기한 등을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디자인생수는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샘물의 라벨을 제거하고서 새롭게 디자인한 라벨을 붙여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생수를 말한다. 새로 개업하는 영업장이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체육행사, 이벤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벨 교체부착한 먹는 샘물 쌓아놓은 모습[제공=서울시]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디자인 생수 제작ㆍ유통업체뿐 아니라 제품명, 무기질 함량, 유통기한을 원래 제품과 다르게 표시한 생수를 손님에게 제공한 일반음식점도 있었다. 또 제품명이나 수원지 등 정보가 빠진 생수를 고객들에게 나눠준 자동차 판매업체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먹는샘물 시장이 확대되고 홍보수단이 다양해지는 만큼, 먹는 샘물의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디자인생수 제작ㆍ유통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상시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안승대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가 유통한 생수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시민의 안전한 음용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은 필수”라며 “실제 제품과 다른 정보로 혼란을 주는 행위는 엄격히 처리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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