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111년만에 다우지수 ‘퇴장’…美 제조업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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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에 처음으로 다우지수에서 퇴출된 GE,  <CNBC화면 캡쳐>

미국 제조업의 상징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미국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산정 항목에서 제외됐다.

GE를 끝으로 지난 1896년 다우지수 출범 당시 초기 구성종목은 모두 퇴출됐고 GE의 자리는 세계 최대의 약국체인 드러그 스토어의 지주사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가 대신한다. 이번 결정으로 산업재 분야는 기존 5개 회사에서 4개(보잉, 3M, 캐터필러,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로 감소했고 헬스케어는 4개(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스앤드존슨, 머크, 화이자)에서 5개로 늘었다.

GE는 1884년 다우지수 구성 기업에 포함돼 지금까지 유지돼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결국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지난해 4분기에만 순손실 98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냈고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46% 이상 하락하며 시총 1000억달러가 날아갔다. 동기간 32% 이상 상승한 다우지수와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GE는 자사의 상징과도 같던 ‘전구’ 사업 등 10개가 넘는 사업을 정리하고 전력 부문에서 1만2000명을 감원하며 사실상 그룹 해체계획까지 발표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여기에 150억달러에 달하는 보험부분 채무가 밝혀지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GE 지분 전량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자 회생 불가 상태에 처했다.

결국 주가 하락에 따라 다우지수의 원칙인 종목 최고가와 최저가 간 배율을 10대1 이하로 떨어지며 퇴출된 것이다. 실제 GE의 주가는 제조업 최고 주가(보잉·344.47달러)에 비해 12.95달러(19일 기준)로 1/20에도 못미치고 있다.

S&P다우지수위원회의 데이빗 블리처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변한 이후 소비자, 금융, 헬스케어, 기술 회사는 더욱 성장한 반면 제조업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월그린은 다우지수에서 미국 경제의 소비자, 건강관리 부문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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