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부산까지”···한국 대통령 첫 러시아 의회 연설

[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연방하원의회(국가두마) 연설을 시작으로 2박4일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러시아 의회 연설이다. 현직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연방하원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내가 자란 한반도 남쪽 끝 부산까지 다다르길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과 북한이 유라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에 동참하고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이루는 데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지혜와 한국의 지혜, 여기에 북한의 지혜까지 함께한다면 유라시아 시대의 꿈은 대륙의 크기만큼 크게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며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남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가스관·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 기초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원 400여명이 문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월드컵 축구 조별 예선 한·멕시코전을 관람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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