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0명, 멕시코 1명, 독일 4명…여자골프 ‘톱300’ 분석


아리야, 리디아고 재상승=박인비 효과
근황 궁금한 청야니는 251위 부활못해

최장기 톱10 수잔 페테르센 아직 50위권
박세리 라이벌 캐리웹은 139위 건재

일본투어 세계랭킹 상위10 중 한국 5명
톱100엔 한국,미국이 61% 점유
한국 1위 세계 10위, 일본 1위는 20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번주 롤렉스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300위 내 나라별 선수 수는 한국 100명, 일본 62명, 미국 50명, 태국 15명, 잉글랜드 10명, 호주, 대만 각각 8명, 스웨덴 7명, 프랑스 6명, 중국, 스페인 각 5명, 독일 4명, 덴마크 3명, 캐나다, 남아공, 스코틀랜드 각 2명, 벨기에, 콜롬비아, 체코, 핀란드, 인도, 이이슬란드, 이스라엘, 멕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웨일즈 각 1명이다.

한국은 100명인데, 멕시코는 1명이다. 골프 처럼 축구도 이랬으면, 오는 24일 0시 멕시코와의 월드컵 경기를 걱정하지 않을텐데….

일본은 톱200, 톱100 등 위로 갈수록 점유율이 크게 줄어든다.

이 랭킹을 기준으로 한국선수는 미국(LPGA) 투어에서 세계1위 박인비를 포함해 톱10 중 절반을 점유하고, 일본(JLPGA) 투어에서도 세계랭킹 상위 10명 중 절반을 점유했다.

20위 근처로 처졌다가 세계 1위로 복귀한 박인비 효과 때문인지, 세계랭킹 1위 경험자 아리야 주타누간과 리디아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잊혀질 뻔한 얼굴, 10년전쯤 세계1위 청야니(대만)는 251위를 마크해 부활권에서 멀어졌다.

랭킹산정 이후 톱10 최장기 잔류선수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51위, 박세리와 경쟁하던 호주의 캐리웹은 139위로 건재하다.

▶톱100에 한국 39명= 200위 내부터 미국 선수 수가 일본보다 많아진다. 한국 73명, 미국 37명, 일본 36명, 태국 8명, 호주, 잉글랜드 각 7명, 스웨덴, 대만 각 5명, 중국, 스페인 각 3명, 캐나다, 프랑스, 독일, 남아공 각 2명, 콜롬비아, 덴마크, 인도, 멕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각 1명이다.

톱100으로 좁히면 한국과 미국이 61%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 39명, 미국 22명, 일본11명, 호주 5명, 스웨덴, 태국 각 3명, 중국, 스페인, 대만 각 2명,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인도, 노르웨이, 뉴질랜드 각 1명이 포함돼 있다.

50위 안으로 좁히면 일본은 스페인, 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권으로 처진다. 한국 21명, 미국 12명, 잉글랜드 3명, 스페인, 일본, 스웨덴, 태국 각 2명, 호주, 캐나다, 중국, 독일, 뉴질랜드, 대만 각 1명이다.

20위 안에는 한국 8명 미국 4명, 태국 2명,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뉴질랜드, 스웨덴 각 1명이다.

▶주타누간 자매와 코다 자매= 톱10에는 한국선수가 절반이고, 태국의 주타누간 자매가 최상위권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5명(1위 박인비, 5위 유소연, 6위 박성현, 7위 김인경, 10위 최혜진), 태국 2명(2위 아리야, 8위 모리야 주타누간), 호주(9위 이민지), 중국(4위 펑샨샨), 미국(3위 렉시톰슨) 각 1명이다.

지난주에 비해 5,6위가 맞교대해 유소연이 박성현을 다시 앞섰다. 태국 자매는 2위, 8위인데, 미국의 코다(제시카-넬리) 자매는 각각 11위 38위이다.

박인비가 몰고온 ‘재기’, ‘부활’ 의 열풍은 한때 세계랭킹 1위 였던 아리야 주타누간과 리디아고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아리야가 순위를 끌어올려 박인비의 턱밑까지 왔고, 리디아고는 이번주 또 2계단 상승해 14위에 올라있다.

▶‘대세’ 잡은 오지현 41위= 일본의 희망, 일본투어내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스즈키아이는 지난주 보다 한단계올라 20위에 진입했다. 일본투어 시즌4승에 상금1위를 독주하고 있다. 한국투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최혜진으로 10위 이다. 작년부터 꾸준히 LPGA초청을 받아 큰대회 출전할 때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 포인트를 많이 적립해둔 덕분이다.

일본투어 내 세계랭킹 순위는 스즈키아이에 이어 신지애(25위), 나사 하타오카(30위), 대만의 테레사 루(40위), 이민영(44위), 안선주(48위), 김해림(49위), LPGA에서 활약하다 귀환한 히가마미코(56위), 김하늘(59위), LPGA 출신 우에다 모모코(63위) 순이다. 일본투어내 세계랭킹 톱10 중 한국인이 5명, 일본인이 4명, 대만인이 1명이다.

한국투어내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최혜진에 이어 핫식스 이정은(28위), LPGA출신 장하나(34위), 한국상금 랭킹 1위, 대상포인트 1위 오지현(41위), 시즌1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현(53위), 작년 대세 김지현(55위), 올시즌 우승1회, 준우승1회를 기록한 이다연(64위), 김지현2(66위), 배선우(78위), 박민지(80위) 순이다.

한, 일 투어 모두 올 시즌 성적과 세계랭킹이 잘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작년 성적도 누적 반영되기 때문이다.

▶루이스 31위, 이보미 110위= 잊혀질뻔한 선수들의 랭킹을 보면, 이번주 LPGA 대회가 열리는 아칸소가 고향인 스테이시 루이스가 31위로 핫식스 이정은 보다 세 칸 아래에 있다.


공식 롤렉스랭킹산정이후 톱10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은 김해림 보다 두칸 아래인 5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한국계 일본인 하루 노무라는 72위, 일본 골프를 주름잡던 이보미의 랭킹은 작년 한국신인왕 장은수 바로앞, 110위, 111위로 붙어있다.

재기에 몸부림치며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한 일본여자골프의 간판 요코미네 사쿠라와 한때 투어 전 경기 노컷으로 이름을 떨쳤던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는 각각 129위, 130위에 올라있다.

55세의 로라데이비스(잉글랜드)는 167위라는 준수한 지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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