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승리 키워드…협력수비, 그리고 속도와 역습

[헤럴드경제] 이제 15시간 남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0시 멕시코를 상대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피파랭킹 15위인 멕시코는 분명 1차전에서 맞붙었던 스웨덴에 비해 우수한 팀으로 꼽힌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엄청난 역습과 전방압박’이라고 멕시코팀을 정의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피파랭킹 24위 스웨덴과 15위 멕시코 모두 수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멕시코는 기동력과 기술이 더 뛰어난 점이 더욱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멕스코를 맞아 한국 대표팀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프로페(profe, 교수님)’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전략이 뛰어난 멕시코 오소리오 감독에 맞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맞설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신 감독의 작전이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축구 전문가들은 협력수비, 그리고 속도와 역습을 멕시코전에 전략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 로스토프의 한 숙소에 도착한 21일(현지시간) 로스토프 시내의 한 호텔 전광판에 한국-멕시코전 경기 안내가 나오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먼저 멕스코의 공격력을 막을 튼튼한 방패가 필요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SBS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 위원은 “일대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대일로 졌을 때 그 뒷공간을 얼마나 커버해주느냐,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개인 기술이 좋기에 일대일 상황에 집중하기보다 주변에서 돌파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도와주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보다 팀 전체적으로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대표팀의 역습과 관련해서는 얼마나 빨리 공격적으로 나서 골문을 노릴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다소 물러섰던 스웨덴전과는 달리 이번엔 ”우리도 앞으로 더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 위원은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은 ”멕시코의 역습과 전방압박이 무서운 건 우리보다 더 뛸 수 있다는 것에 있다“면서 “이기려면 줄기차게 뛰고 버텨야 한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