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페널티킥 외엔 모든게 다 좋았던 전반전이었다”

“그냥 막아서기만 해도 될 것을…”
수비조직력, 역습 능력 훌륭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PK(페널티킥)을 제외하곤 모든 게 다 좋았던 전반전 45분 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불의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 전반전을 0-1로 뒤진채 마쳤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말 대로 장현수가 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누워서 몸으로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막다가 공이 오른팔에 닿아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 뼈 아팠다. 나머지 부분은 좋은 경기였다는 평가다.

한국은 몇 차례 역습을 감행, 슈팅 개수는 우리가 8개, 멕시코가 5개였다. 유효슈팅은 멕시코가 3개로 1개 많다.

▶손흥민의 역습 [연합뉴스]

기성용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18분께 손흥민의 프리킥 슈팅에 이어, 21분에는 역습찬스에서 손흥민이 세차례 연속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24분 PK를 허용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그냥 막아서기만 해도 될 일을 누워서 막다가 PK를 허용하고 말았다”면서 “상대가 경기를 잘 해서 제압당하는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세는 기본에 속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누굴 겨냥하는 말은 아니라는 얘기도 했다.

PK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괜찮았다. 수비 조직력도 허물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의 슛은 계속이어졌다. 39분 손흥민의 역습, 43분 황희찬의 오른쪽 돌파, 44분 손흥민의 강슛 등 우리의 공격도 매섭게 이어졌다.

아쉽게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 위원은 “PK빼고 다 좋았다”는 말고 아쉬움을 대신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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