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브라운관 제대로 홀린 연기神의 품격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MBC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가 3년 만에 변화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채시라가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연출 김민식, 노영섭, 극본 소재원)에서 연기신(神)의 면모로 120분간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조보아로 인해 오랜 시간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여는 모습과 함께, 마음속 깊이 숨겨둔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날 방송에서 서영희(채시라 분)는 정효(조보아 분)가 휴학계를 제출하고 돌아와 눈물을 흘리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 학생들 사이에 임신 소문이 퍼져 속상해한 것. 이에 결의에 찬 듯 3년 만에 화장을 하고 정효와 함께 정효의 친구들을 만났다. 이어, 영희는 당당하고도 단호한 목소리로 “너희들로 인해 정효는 오히려 절벽으로 내몰렸어”라며 쏘아붙였다.

또한, 영희와 한민수(이준영 분)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정효에게 “여자는 그래. 자신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가정에 속한 사람들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들이 생겨나. 그게 나를 대변하는 유일한 것이 돼버리니까”라며 기대로 인해 사이가 틀어졌고 아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느꼈음을 드러냈다. 이어, 민수의 그림을 바라보다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너랑 나. 내가 가장 기억하고 싶은 기억이 네겐 지독한 기억이었나 보다”라며 혼잣말했다.

이처럼, 채시라는 조보아로 인해 당당히 바깥세상과 마주하고 외면했던 이준영을 향한 속내를 드러내며 점차 변해가는 캐릭터를 유연하게 그려냈다. 특히,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열연으로 인물의 감정과 정서에 시청자들이 깊이 이입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채시라, 외모부터 연기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한껏 꾸미고 등장한 영희에 놀라고 친구들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대로 사이다였음!”, “채시라, 아들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담담하게 전할 때 내가 다 외로워지는 기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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