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원인플레이션 ’2% 목표’ 첫 도달…연준 ‘금리 고심’ 커..

미국의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연간 2%’ 수준에 도달했다. 목표치를 2%로 설정한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과 기준금리 결정에서 주시해온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 5월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달보다는 0.2% 높아졌다.

이는 연준이 2012년 인플레이션 목표를 ‘연 2%’로 설정한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에 도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연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언제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2.3% 높아졌으며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에 가격 인상 등의 부담이 있지만 연준은 건전한 속도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베렌버그 캐피털 마켓의 이코노미스트인 믹키 레비는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에 이른 만큼 연준은 2%를 넘어 어디까지, 또 얼마나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이 편안한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54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WSJ의 조사에서 평균적으로 연준이 예정됐던 것보다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에 앞서 연 2.5%의 근원 PCE 상승까지는 인내할 것으로 전망해다.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고객들에게 “인플레이션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밑돌아왔다”면서 “일부 오버슈팅(단기급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연준은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함으로써 올해 모두 네 차례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전망대로 세 차례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웃돌면 연준이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연준이 현재로서는 올해 두 차례,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까지는 연준이 기존의 통화 ‘완화적(accommodative)’에서 ‘억제적(restrictive)’ 정책으로 방향을 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연준이 이 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으면 시장이 놀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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