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조현우에 꽂혔다…“좋아요 직접 눌러”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페인 대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8·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의 활약상과 인사말을 전한 대구FC의 페이스북 계정 영상 게시글에 좋아요를 직접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스포티비뉴스는 데헤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언론 담당관 나초의 전언을 통해 데헤아가 직접 조현우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확인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경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헤아가 게시물에 직접 의사 표현을 한 것은 의미가 깊다.

데헤아의 초상권 계약을 담당하는 이마고스포르트의 나초 언론담당관은 “데헤아는 축구를 엄청 많이 본다. 그는 다른 골키퍼들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현우에 꽂혔다”고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데헤아가 조현우에 대해 알아보다가 자신을 동경하는 선수로 삼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자 굉장히 흥분했다”고 전했다.

데헤아가 자신을 동경한다는 조현우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데헤아의 언론 담당관이 대구FC의 페이스북 계정을 알려준 뒤 데헤아가 조현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게 됐다.

나초는 “데헤아가 조현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싶은데 찾지 못했다”며 조현우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조현우는 가족 공용(@jhwlhy__0305)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다. 데헤아와 조현우가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우는 앞서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데헤아 선수가 조현우 선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대해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영광스럽다. 꼭 월드컵에서 같이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정말 아쉽다. 다음에 꼭 만날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우는 8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를 통해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해 조현우가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경기에는 유료관중 1만 2925명이 입장했다. 대구FC 관계자는 “평소 관중 3000명이 경기장을 찾지만, 오늘은 4배 이상 관중이 더 들어왔다”며 “조현우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와 서울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