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무직 女 34%·男 13% “직장서 성희롱 경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디어>…>금융·보험>법률 등 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내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의 34%, 남성의 13%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뉴욕 재능혁신센터(CTI)가 21~65세 사무직 종사자 32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답한 여성의 75%, 남성의 59%는 자신의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 별로는 예술·디자인, 홍보, 광고, 방송, 엔터테인먼트, 출판 분야 등을 포괄하는 미디어 분야에서 성희롱을 겪었다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40%, 2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금융·보험(여성 26%, 남성 7%), 법률(여성 22%, 남성 11%) 분야 등과도 비교된다.

이는 미국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가 지난 1990년대 각종 성희롱 관련 소송을 겪으면서 다른 분야보다 엄격한 규범을 강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미국 법원이 성희롱은 차별금지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을 내린 지 수십 년이 지난 데다 지난해 ‘미투운동’으로 대대적인 성폭력 고발 움직임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국 기업들은 직장 내 성희롱·폭행 문제를 다루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CTI는 전했다. 리파 라시드 CTI 공동대표는 “경영진들은 과거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를 다루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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