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예능과 드라마를 겸업하는 자세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역사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시윤이 오는 25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에 출연한다.

윤시윤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왕좌를 지켜내야 하는 은성대군 ‘이휘’역을 맡아 안정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5%대 시청률을 기록해 TV조선 내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다시 한번 주연배우로서의 저력을 발휘한 것. 윤시윤이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다시금 대세 배우임을 입증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비상한 두뇌, 훤칠한 외모, 모든 유전자를 똑같이 나눠 가졌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법정 장르물로, 감성적인 멜로까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윤시윤은 극 중 양형 기준을 벗어난 판결이 단 한번도 없는 ‘컴퓨터’ 판사 형과, 전과 6범을 거치며 쌓은 ‘실전법률’을 바탕으로 사라진 형을 대신해 판사의 삶을 살아가는 동생, 이 두 인물을 연기하며 데뷔 후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해,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형 ‘수양대군’과 동생 ‘안평대군’ 구도에서 형에게 죽임을 당하는 동생, 여기에 여자 문제가 개입된 역사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윤시윤은 안평대군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린 바 있다.

“흥부와 놀부처럼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가치관의 충돌이다. (수양대군을 연상시키는) 주상욱 선배님이 입체적으로 연기를 잘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윤시윤은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가장 늦게 캐스팅됐지만, 열심히 캐릭터를 분석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윤시윤은 연기 외에도 ‘1박2일’이라는 장수예능에도 출연하고 있다.

“‘1박2일’을 2년 이상 하다 보니 접근법이 달라졌다. 특이한 사람들이 만나서 평범한 행동을 하는 곳이다. 먹는 걸로 싸우고, 물에 안빠지려고 경쟁하고, 실내에서 자려고 한다. 이 또한 꾸미지 않은 모습이다. 처음에는 내 모습을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1박2일’에서는 그럴 수 없더라. 결국 연기와 예능을 겹업하려면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윤시윤은 “나는 업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배우”라고 겸손을 보였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와 노력은 남다른 면이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