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남성 목에 흉기…워마드 ‘패륜’ 논란

사진=워마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Womad)’에서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잠자는 남성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한 워마드 회원은 수면 중인 남성의 목에 30cm에 이르는 식칼을 겨눈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잠자는 틀딱(틀니를 딱딱거린다는 뜻으로 노인을 폄하하는 비속어) 칼X 넣기 딱 좋다. 자고 있을 때 죽여버리면 네가 뭘 어쩔 건데”라고 적었다.

또 다른 워마드 회원들은 “이 사진도 방송 탔으면 좋겠다” “(남성의)이가 다 빠진 것 같다. 진정한 틀딱이다” “(목의 주름을 가리켜) 절취선”이라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면서 동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패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진이 집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부친이나 조부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추정이다. 글쓴이는 잠자는 남성과의 관계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워마드는 성 소수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남성을 혐오한다’는 모토로 탄생한 사이트다.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보였던 혐오를 미러링(혐오를 뒤집어 보여주기)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역으로 혐오를 가하는 단체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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