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상원, PGA 첫 정상


존 디어 클래식 코스레코드

여전히 한국 소년의 인상이 짙게 남아 있는 재미교포 김상원(25ㆍ사진·미국명 마이클 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상원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ㆍ7268야드)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로, 2위 그룹을 무려 8타나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신기록.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코어를 보지 않고 한샷 한샷에 전념하겠다는 평범하고 순수한 전략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61위에서 56위까지 수직상승했다.

1번(파4), 3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한 김상원은 16번 홀(파3)에서는 6.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스트리커의 기록을 경신한 뒤 귀에 손을 갖다 대고 갤러리의 호응을 유도하는 귀여운 모습을 모여 갈채를 받았다.

3라운드때 생일을 맞았던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18번홀 파퍼트를 마무리한뒤 부모님을 보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7세때 이민 간 그는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최고 순위에 오른 바 있다.

함영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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