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게임 명단 제외 신경쓰지 않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승선이 무산된 이강인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 나설 20명을 공개했다. 손흥민, 조현우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들의 이름을 포함했다.

김학범 감독은 20인의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경우 테스트를 해보고자 했으나 구단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전훈 참가를 반대했다. 보지도 않은 선수를 뽑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라며 글을 써내려간 뒤 “저는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 2군리그, 발렌시아 주대표, 코파 델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선수 선발을 감독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합니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김학범호 건승을 기원했다.

만 17세 이강인은 미래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빛낼 최고의 유망주로 거론되는 선수다.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이후 축구 신동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 시절, 같은 나이대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축구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축구 천재로 불리게 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한민국에서 어린 나이에 주목을 받은 선수로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13살 때부터 축구 천재로 불리었는데, 이강인은 그보다 훨씬 어린 나이인 7살때부터 축구 천재라고 주목을 받은 것이니 매우 경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놀라운 건 7살 때 유상철과 골대 맞추기 승부를 해서 이강인이 이긴 바 있고, 9살 때는 플립플랩, 마르세유턴, 라보나킥, 시저스와 같은 고난이도 기술들을 시합 중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0살 때는 심폐 지구력 측정 테스트에서 동나이대 체육영재 중에서 상위 0.1% 안에 들어갈 정도로 신체적으로도 뛰어났다.

2017년 8월에는 (만 16세) 나이로 2~3살 월반해 국제청소년축구대회 ‘COTIF 2017’ U-20부문에서 발렌시아 U-20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최우수선수상). 대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그해 12월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팀)의 경기에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017-18 시즌 스페인 세군다 B 디비시온(3부리그) 3조 전반기 최종전(20라운드)을 치렀으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는 유럽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 백승호, 이승우 등보다도 빠른 속도로 스페인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그동안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 중 최고 수준인 후베닐A에 속해 있었다. 발렌시아B에 등록된 모든 선수 중에서 이강인이 가장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 대해 “올 시즌 가장 진화했으며 최근 공격수로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하면서 “그는 이미 1군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때로는 1군 훈련에 소집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 가장 조심스럽게 다루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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