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다시 한 조추첨, AG축구 한국 불리해졌다

E조 UAE 추가 배정, 1경기 더 치러야

A조 역시 5개팀…일정, 장소도 부담

▶2018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뛰게 될 손흥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경기 조추첨을 다시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손흥민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하필이면 우리가 속한 E조에 추가배정을 받으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된 것이다. 체력부담이 30% 더 늘어난 셈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다시 조 추첨을 진행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은 UAE,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가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체력부담을 물론, 경기 장소와 일정 등이 달라지면서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AFC는 지난 5일 진행한 조 추첨에서 UAE와 팔레스타인을 누락해 이날 다시 조 추첨을 했다.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포함됐다.

A조와 E조는 5개 팀이 경쟁하고 나머지 조는 기존대로 4개 팀으로 묶였다. 그래서 한국이 속한 A조는 다른 조 보다 일찍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UAE는 이미 속해 있던 E조의 다른 팀에 비해 강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흥민 등 국위를 선양하는 최고스타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대회여서, 이젠 고난 속 투혼으로 우승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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