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7억1750만달러 손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에 7억17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3억 3640만달러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회사의 분기 손실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단 분기 손실 규모가 늘었음에도 테슬라 매출은 2017년 2분기에 비해 43.5% 증가한 40억 달러가 됐고 주가 역시 올해가 수익을 내는 첫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이 나오며 실적발표 이후 장회 거래에서 4.4% 오른 313.99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테슬라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보급형 세단 모델 3가 드디어 일론 머스크 CEO의 공언대로 주당 5000대 생산량을 채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테슬라 측은 이달 말까지 주당 6000대로 생산량을 늘리고 올해 말에는 주당 1만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반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모델 3의 대기 시간이 줄어든 것이 오히려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하 대기 시간이 짧아지면서 테슬라의 희소가치가 줄고 이에 구매자들의 수요또한 줄어든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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