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보다 배꼽이 더 큰, KPGA 후반기 개막전

KPGA 코리안투에서 가장 최근에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는 옥태훈

동아회원권 16일 개막, 홀인원 > 우승상금
총액 1억3천…일부는 불우이웃 위해 기부
4개 전홀, 나흘간 기회…갤러리도 2천만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로 치러지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이 국내 첫 ‘파3인 4개 전홀 동일 시상품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인원 부상의 가치가 우승상금을 뛰어넘는 것도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홀인원의 행운으로 얻은 금품 중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기에, 선수들로선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

이 대회는 국내 골프회원권시장 1위 업체인 동아회원권그룹(회장 김영일)이 오는 16~19일까지 경남 양산의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파72)에서 단독으로 개최한다.

1~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며,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그런데 배 보다 배꼽이 크다. 홀인원 부상(현금 및 시상품)이 우승상금보다 더 많다.

참가 선수가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하게 되면 현금 5000만원(동아회원권그룹 제공)과 골드바 1㎏(시가 5000만원 상당, ㈜삼성금거래소 제공), 야마하 제트스키(시가 3000만원, ㈜현대상공모터스 1대 제공)를 부상으로 받는다. 현금과 부상품의 시가를 합산하면 최대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홀인원 이벤트가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단지 1개 홀의 파3 홀에만 시상품을 내놓지 않고, ‘4개 전 홀에 동일한 부상’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국내 한 특정 대회에서 파3의 4개 홀에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각기 다른 업체가 특정 홀을 맡아 진행했고 시상품의 규모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의 홀인원 이벤트는 3개 업체가 동시에 동일 조건을 내세웠다는 것이 특색이다.

‘대박을 내는 홀’은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 3번홀(199야드)과 8번홀(190야드), 11번홀(214야드), 17번홀(214야드)이다.

통상 1개 홀에서만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회의 경우 출전 선수의 홀인원 기회는 2회(1~2라운드)에서 최대 4회(최종 라운드 당일까지 홀인원이 나오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함)뿐이다.

하지만 이 대회는 라운드 당 4회이고 1~2라운드까지만 플레이하더라도 8회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때까지 홀인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본선 진출자는 3라운드 4회, 4라운드 4회가 추가되면서 총 16회의 홀인원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홀인원 부상의 시상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 4개 홀에서 최초 홀인원 기록자는 ‘현금과 골드바, 그리고 제트스키’를 모두 가져간다. 이후 맨 처음 홀인원이 기록된 홀은 시상 대상 홀에서 제외된다. 제트스키는 1대뿐이기 때문에 3가지 부상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홀인원 기록자는 1명이고, 현금과 골드바를 부상으로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최대 4명이다.

물론 대박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그 행운의 일부를 기부해야 한다. 수령하는 현금(2500만원)과 골드바(0.5kg)의 50%는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는 조건이다. 기부는 홀인원 기록자(선수)의 이름으로, 원하는 사회공헌단체에 하게 된다.

동아회원권그룹 측은 “정규 투어 무대에서 파3의 4개 전 홀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출전 선수에게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함과 동시에 보상을, 그리고 갤러리에게는 큰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홀인원의 행운과 기쁨을 소외된 불우이웃들과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50%를 기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대회는 갤러리를 위해 약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부산-경남 갤러리들이 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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