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무역전쟁 겁난다”…세계경제 파장 우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에 큰 부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설립자 빌 게이츠가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에는 거대한 이점이 있다”며 “사람들이 안으로 움츠러들고 관세가 인상된다면 세계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런 무역문제가 정말 겁난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는 복잡한 공급망을 가진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게이츠는 “사람들은 전 세계 공급망이 잘 돌아가고 수출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제하고 계획을 세운다. 많은 관세, 그것 하나만으로 경제성장과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강요하겠다는 언사가 긴장을 높여 종국에는 많은 관세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이츠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주요국에 ‘관세폭탄’을 던져 무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는 시점에 나왔다. 미국은 전날 160억달러(약 18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오는 23일부터 2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즉각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발표로 맞대응했다.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위협으로 2020년까지 세계 생산이 0.5%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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