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코인’ 광풍…코인 1개당 3만원 이상 거래

[사진=맥도날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내에서 맥도날드가 빅맥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맥코인의 인기가 급상승, 기존 빅맥 1개의 가치를 넘어 20배 이상의 고액에 거래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과 기타 일부 국가에서 ‘맥코인(MacCoin)’의 배포를 시작했다. 빅맥 등장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매장에서 상품을 하나 사면 맥코인 1개를 받을 수 있다. 6일부터 캠페인이 시작된 중국에서는 지정 매장마다 이른 아침부터 코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맥코인이 고가로 팔리기 시작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전했다.

맥코인 캠페인에 참가한 국가는 미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브라질 등 50개국의 매장이다. 미국에서는 1만4000곳 점포가, 중국에서는 2500곳 점포가 취급하고 있다. 디자인은 모두 5종류로 중국의 경우에는 100만 코인으로 한정 배포하고 있다. 맥코인의 가치를 따지자면 2018년 말까지 맥도날드 매장에서 1코인당 빅맥 1개와 교환이 가능할 뿐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캠페인이 시작된 6일부터 지정 매장앞에 이른 아침부터 코인을 가지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심지어 무더운 상하이 시에서는 행렬에 서있던 고객이 졸도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맥코인을 가지고 싶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은 빅맥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컬렉션을 목적으로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부터 중국대륙 내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맥코인이 팔리기 시작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6일 가격은 20위안(약 3280원)이었으나, 7일에는 1코인당 80~188위안(약 1만3100~3만1000원), 5종 디자인을 모두 포함한 세트는 800~1000위안(약 13만~16만4000)이라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빅맥의 가격은 17위안(약 2800원)이다. 그러나 빅맥 하나를 구입해 코인 하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캠페인 도중 실질적인 빅맥 가격은 8.5위안(약 1400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188위안의 판매 가격은 원가의 약 22배, 5장 세트 1000위안은 단순 계산으로 원가의 23.5배에 팔리는 셈이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맥도날드의 상술이라며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미 형성된 중국의 맥코인 거래시장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한정판 100만개의 대열에 합류하고자 하는 중국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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