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개스컴퍼니 알리소 캐년 개스 유출로 1억 1950만달러 벌금..

벌금 합의
8일 오전 10시 LA다운타운에 위치한 CA주 법무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의 모습, 하비에르 바세라 가주 검찰총장이 남가주 개스컴퍼니와의 합의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A인근 포터랜치에서 발생한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사건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검찰, LA 정부 그리고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에릭 가세티 LA시장,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그리고 LA 카운티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등은 8일 오전 10시 LA다운타운에 위치한 CA주 법무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가주 개스 컴퍼니와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과 관련 총 1억195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벌금은 시와 LA 카운티 정부가 개스 누출을 막기 위해 지출한 각종 비용과 향후 유사 사고 발생에 대비해 진행되는 인프라 사업 그리고 개스 누출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에 활용된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브렛 레인 최고 운영책임자는 “남가주 개스 컴퍼니는 알리소 캐년 유출 개스 유출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LA시, LA 카운티 등과 함께 앞으로도 모든 시시설이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합의 소식에 포터 랜치 일대 주민들과 일부 정치인들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미 남부에서 발생한 BP 석유 유출 사고처럼 정치인과 시가 주민들이 아닌 대기업의 편의를 봐준 사례”라며 “우리 손으로 뽑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주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헨리 스턴 가주 상원의원(민주당 우드랜드 힐스)도 “이번 합의 사항을 보면 실제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없다”며 “심지어 일부 예산은 사고발생 지역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프로젝트에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사고란?

LA인근 포터랜치 알리소 캐년에 위치한 남가주 개스컴퍼니의 지하 저장 시설에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무려 4개월 동안 10만 9000톤에 달하는 천연개스가 누출된 사고다. 개스누출 사고로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다. 개스 누출로 인해 인근 포터랜치 주민 8000여명 이상이 두통과, 코피 그리고 구토 증세를 호소했고 주민 1만 5000여명이 상당 기간 집을 떠나 생활했다. 또 지역 사업체들도 사고 수습기간 동안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며 엄청난 매출 손실을 입었다. 개스 누출 사고 이후 약 1년 넘게 폐쇄됐던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는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주정부 당국으로부터 남가주 전력공급 부족현상을 막기 위해 운영을 재개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단 저장소 전체의 28%만을 가동하고 가장 엄격한 안전규정을 유지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사를 진행할 것에 합의했다. 한편 피해 주민 약 9000여명은 올해 1월 남가주 개스컴퍼니를 상대로 25억 달러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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