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3주째 결방 배경은…패널 선택 신중? 폐지 고민?

[JTBC ‘썰전’ 메인 화면에는 아직 고(故) 노회찬 의원의 모습이 메인 MC 김구라와 보수논객 박형준 교수와 함께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썰전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이 고(故) 노회찬 의원의 후임을 찾지 못해 3주 연속 결정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재개 여부를 묻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글도 SNS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썰전은 지난달 23일 유시민 작가의 후임으로 투입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런 비보에 예정된 녹화를 취소하고 결방을 이어왔다. 썰전 측은 9일 공식 웹사이트에 “금일 ‘썰전’은 휴방한다. 방송을 이어가는 시점은 논의가 끝나고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썰전 제작진은 노 의원의 비보에 충격에 빠진 상태라며 방송 재개 시점 및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 차례나 휴방을 결정한 ‘썰전’제작진의 고민은 현실적으로 고(故) 노회찬 의원의 공백을 메워줄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앞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진보진영’패널로 맹활약을 펼친 유시민 작가의 후임으로 노 의원을 선택하자 이에 대한 호불호가 장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시민 작가에 이어 고(故) 노회찬 의원의 후임으로 들어갈 경우 앞선 패널과의 비교는 물론이고 달라진 프로그램의 분위기까지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도 따른다.

‘썰전’시청자 게시판에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후임 섭외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글도 등장하고 있다. 조기 방송을 위해 어쭙잖은 패널을 섭외한다면 프로그램의 취지가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프로그램 ‘폐지 설’에 우려를 보내면서 새 진보 논객 후보군을 추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