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유망주’ 전지원, US아마골프 준우승

전지원(왼쪽)과 길먼의 순수한 미소 [미국골프협회 USGA internet homepage]

2014년 챔피언 길먼이 4년만에 우승
역대 잉스터, 박지은, 리디아고 패권
브룩핸더슨 등은 전지원 처럼 준우승
한국-미국-호주 오가며 프로전향 늦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늦깎이 유망주’ 전지원(21)이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줄리잉스터, 박지은, 다니엘강, 리디아고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던 세계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이벤트이다. 최근 LPGA 2부 투어에서 우승했던 성은정은 2016년 우승자이다.

전지원 처럼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다(미국) 등도 현재 LPGA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한국, 미국, 호주 등지를 오가며 꿈을 키운 전지원은 프로 입문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특유의 강한 멘탈과 정교한 샷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단거리 퍼팅 등 세기를 다듬을 경우, 향후 프로로 전향했을때,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원은 13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스프링스의 테네시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제118회 US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크리스틴 길먼에서 6홀을 남기고 7홀차로 패해 준우승했다.

첫 3개홀을 비겼지만, 8~14번홀 여덟 홀을 내주고, 한 홀만을 이겨 7홀차로 벌어졌다.

전지원은 15번 홀 부터 29번홀까지는 한때 간격을 5홀차로 좁히기도 하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초반에 내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7홀 차로 패퇴했다.

2018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길먼 [텍사스골프협회 TGA homepage]

크리스틴 길먼은 2014년 이 대회때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준결승전에서 18번홀 투혼을 발휘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난 뒤 연장전을 통해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전지원 역시 준결승에서 17번홀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에서 5m 내리막 파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으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진출, 5차 연장전(23번째 홀) 끝에 승리하는 집녑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로는 전지원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64강을 가리는 경기에서 공동 1위를 했던 현세린(17)이 32강전에서 탈락했으며, 손유정(17)과 박보현(15)은 64강전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