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시즌 멀티우승에 상금 1위 복귀…최혜진과 투톱 체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2승째
준우승 최혜진은 대상포인트 수성
2018 KLPGA, 8월 2강 8중 체제
3위권 7~8명 상승세땐 ‘춘추전국’
축하 물세례에 장총 물총 등장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시즌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 1위에 올랐다가 다시 2위로 내려왔던 오지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선두로 복귀했다.

오지현이 KLPGA 후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날개를 달면서, 8월 중순 현재 2018 시즌 한국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자 오지현과 준우승자 최혜진(19)의 투톱 양상을 띠고 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최혜진(19)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6억6643만원)에 다시 올라섰다.

오지현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은 축하 물세례를 보냈고, 일부 선수는 긴 물총까지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지현에게 물총, 물병 축하세례하는 동료선수들 [사진=KLPGA 박준석]

준우승만 세 번 하며 우승의 신호를 보내던 오혜진이 한국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1위에 올랐다가 잠시 최혜진에 밀린 다음 다시 상금 1위자리에 복귀하는데에도 두 달이 걸렸다.

올 시즌 상금 6억원은 오지현과 최혜진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란히 돌파했다. 최혜진도 6억2631만원을 기록,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다소 차이가 나는 장하나(4억7087만원), 4위 조정민과 5위 이소영은 3억원 중후반대이다.

그러나 대상포인트는 여전히 최혜진이 362점으로 선두에, 오지현이 불과 13점 뒤진 34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다소 차이가 나는 이승현(237점), 4위는 박민지(201점), 5위는 김지영2(196점)이다.

시즌 2승은 오지현이 장하나(26), 최혜진, 이소영(21)에 이어 네 번째이다.

오지현은 3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친 15m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자영의 5번 홀(파5) 보기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난뒤 11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가장 최근 우승한 대회가 매치 플레이 대회였던 김자영은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디만 오랜만의 스트로크 대회 정상권을 눈앞에 두고 부담을 느껴서인지 네 타를 잃으며 공동5위로 밀렸다.

이 대회 전에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렸던 슈퍼루키 최혜진은 이날 한타를 줄이며 공동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직후 새침하게 인사하는 오지현 [사진=KLPGA 박준석]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작년 대세’ 이정은(22)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챔피언조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조윤지(27)도 공동2위에 합류했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0)는 이날도 퍼트 부진이 이어져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공동5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은 공동23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지현-최혜진이 8월 중순에 형성한 ‘양강’ 체제는 이들과 다소의 차이를 보이는 3위권 선수 7~8명 중 일부가 박차고 상승할 경우 ‘춘추전국’의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시즌 다승자인 장하나, 조정민, 이소영 외에 이번 대회 막판 뒷심으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핫 식스’ 이정은,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이승현, 김지현2, 이다연 등도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아직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반기 오지현 처럼, 우승의 문턱에 자주 오르내리는 김아림, 박민지, 김지영2도 남은 대회에서 폭풍 몰아치기를 할 수 있는 다크호스들이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