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북부서 6.4 강진…역대 최대 규모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2일(현지시간) 오전 6시58분께 미국 알래스카 주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알래스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페어뱅크스로부터 북동쪽으로 551㎞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9.9㎞로 추정됐다.

프루도 만(灣)의 정유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들도 이날 지진을 감지했으나, 회사 측은 지진으로 인한 송유관 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주의 지진학자인 마이크 웨스트는 지역 일간 앵커리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진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의 지진이라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1995년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다.

웨스트는 “5.2에서 6.4로 올라간 것은 지진의 강도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6.4의 지진은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6.4의 지진은 5.2 지진보다 63.1배 더 강력하다고 AP 통신이 USGS를 인용해 설명했다.

6.4 강진 이후에도 같은 날 오후 1시15분께 역시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랐다.

알래스카지진센터는 이날 지진들이 노스슬로프 동부 지역 전역에서 감지됐으나,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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