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싹쓸이·유도 설욕…펜싱은 3회연속 종합우승 도전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에서 47대16로 한국이 첫승을 거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효자종목-주요종목 전망은
탁구 혼합복식 中격파 특명
여자골프는 단체우승 탈환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은 펜싱, 양궁, 유도 등인데, 유도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탁구는 고강도 체력훈련까지 해가며 만리장성을 넘기위해 노력중이며, 큰 상처를 받았던 승마는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골프도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싹쓸이에 나선다.

이런 와중에 남자탁구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28)가 올겨울 국가대표 출신의 박영숙(30)과 ‘핑퐁 결혼’을 올린다는 소식이 들려 선수단을 흐뭇하게 한다.

세계2위 펜싱 3회 연속 종합 우승 도전=최근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15개를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역대 성적에서 중국에 이어 2위이지만 지금은 우리가 아시아 1위, 세계 2위이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해까지 무려 10연패를 달성했고, 지난달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인천에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인천 대회와 같은 금메달 8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남녀 사브르 대표팀이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에 앞장선다.

골프 싹쓸이? 태국이 경쟁자= 골프 여자 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은 단체전 우승 탈환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정윤지는 “개인전 성적이야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뛰다 보면 저절로 따라 오는 것 아니냐”면서 단체전 금메달 탈환을 다짐했다.

그러나 아시아 골프의 핵으로 떠오른 태국의 기세가 워낙 거세 만만치는 않다. 태국의 천재 소녀 아타야 티티쿨은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이 유력한 강적이다.

양궁= 양궁 종목에 모두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리커브 남녀 개인과 단체에 혼성이 추가됐고, 컴파운드에서는 남녀 단체와 혼성 세 종목이 치러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혼성 메달이 새로 생겼다. 대만이 태극궁사들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전 없이 단체전과 혼성전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인도 등 경쟁자를 제치고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대일 설욕 유도= 한국 유도대표팀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선수만 4명이 포진해있어 ‘어벤저스’라 불렸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소 5개 이상을 획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안창림은 “4전 4패 한 오노 쇼헤이, 이번엔 반드시 꺾겠다”고 벼르고 있다.

탁구 혼합복식 만리장성 넘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이상수). 중국 선수들과 경쟁을 뚫고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전지희).”

에이스 이상수와 전지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녀 대표 10명 중 나란히 단체전과 단식, 혼합복식 등 세 종목에 모두 출격해 메달을 노린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여자 대표팀에서 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이번에는 메달 색깔을 바꿔 혼합복식 금메달을 노린다.

이밖에 복식에선 여자부 사상 첫 금에 도전하고 어수선한 승마는 조용히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세대교체를 한 체조 역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노 골드’의 아쉬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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