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패션고 다니앨 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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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고 다니앨 이 대표

첫 행사 참가로 보기에는 방문객이 기대를 크게 뛰어 넘었다.첫 이틀간 1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처음으로 마련된 패션고의 공동 대형 부스인 ‘Online’을 찾았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제 현장에서 올린 매출이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업계에서 없던 첫 행보치고는 나름의 성공을 이뤘다고 느끼고 있다.

첫 공동관을 마련해 참가한 온라인 도매 공룡 패션고닷넷을 운영하는 NHN글로벌의 다니앨 이 대표(사진)의 첫 매직쇼 참가 소감은 이랬다.

트레이드쇼라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의류 도매 판매처인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온라인 의류 도매 사이트의 공동 대형 부스 참가는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대형 백화점 체인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사들이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이른바 옴니 채널 형태의 판매 플랫폼 구축이 한창인 가운데 한인 의류업계와 밀접한 온오프라인 주요 도매가 이뤄지는 두 업체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시장의 기대도 있었지만 우려가 더 많았던 이번 사업 모델에 대해 NHN글로벌 다니앨 이 대표는 더 큰 시장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고 평했다.

그는 “첫 행사이고 워낙 많이 많은 업계 특성상 당분간 좋은 소리 보다는 쓴소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뤘지만 결코 안주 하면 안된다는 시장의 교훈을 이번에도 느끼고 행동으로 옮겨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밑걸음으로 활용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성과는 물론 신규 바이어 확보에 있다.온라인만 알던 패션고 관점에서 보면 매직쇼는 새로운 넓은 시장임에 분명하다.대부분 고객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퍼져 있는 소규모 의류 소매상들이다.이들은 최근 대형 의류 체인과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 공룡에 치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누구 보다 판매되고 있는 해당 지역 특화된 영업 전략을 가지고 있다.

주 소비층이 누구고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보니 여전히 온라인 도매 보다는 직접 트레이드쇼를 찾아 흔히 말해 다음 시즌에 ‘팔릴 제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최근 10여년 사이 이들 중 일부는 패션고를 비롯한 온라인 도매 사이트 이용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의류 소매상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치 않다.

이 대표가 매직쇼 주최측은 UB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번 행사를 치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행사장을 찾아 당장 판매되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보고 간 업체와 해당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트레이드쇼란 오프라인과 패션고라 대표되는 온라인 플랫폼 모두 상생 구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니앨 이 대표는 “첫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된 부분을 더욱 살려 매직쇼 뿐 아니라 미국내 타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트레이드쇼에서 유사한 방식의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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