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 ‘고향으로 첫 여행’…친부모 찾고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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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First Trip Home’ 행사 장면. [해외입양인연대 제공]

사단법인 해외입양인연대 골(GOAL)은 오는 19∼30일 해외 한인 입양인을 초청해 친부모 찾기에 나서는 ’2018 First Trip Home, 고향으로의 첫 여행’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에서 12명의 입양한인이 참가한다.이들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보아 트래블 하우스에서한국어 수업을 듣는 것으로 모국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한국중앙입양원 등을 둘러본다.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서 DNA 검사와 유전자 등록을 진행하고 30일까지 입양기록이 남아있는 기관과 보육시설을 방문해 친부모에 대한 실마리 찾는다.

경주를 방문해 문화유적을 탐방하고, 불국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등 한국문화 체험에도 나선다.

GOAL 관계자는 “해외입양인은 대체로 좋은 환경에서 성장했음에도 자신이 왜 친부모로부터 버려졌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뿌리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로 자리하고 있다”며 “첫 모국 방문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지만 근본적인 치유는 친부모와의 상봉”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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