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복 입고 버젓이 성매매…日 대표팀 男농구선수 4명 퇴출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아오키 츠요시 일본 선수단장(왼쪽)이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가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것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년 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카메라 절도 사건으로 망신살을 겪었던 일본 대표 팀이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성매매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남자 농구선수들의 일탈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의 선수 4명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대표 팀 공식 활동복을 입고 여성 접대부가 있는 자카르타 시내유흥주점에 간 사실이 들통 나 선수촌에서 쫓겨나는 촌극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선수단은 공식 유니폼을 입고 환락가를 방문한 행동은 대표 팀의 규범을 어긴 것으로 판단해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 단장은 20일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매매 같은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이들에 대한 정식 징계처분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남자농구는 퇴출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수로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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