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일본 취업연수 발대식’…서비스인재 양성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주요내빈과 K-move스쿨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번째줄 왼쪽부터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장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 20여명 K-무브스쿨 1기생 발대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K-무브(Move)스쿨 일본 취업연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일경제협회가 한국인 구인 수요가 있는 일본 업체를 발굴한 뒤전경련이 관련 교육을 위한 회의장을 제공하고 그 산하 교육 전문기관인 국제경영원이 연수 운영을 담당한다. 경제계가 직접 주관하는 일본 현지기업 취업연계형 연수 프로그램이 출범한 것이다.

여기에 해외 취업연수 프로그램인 K-무브스쿨 사업의 주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계와 관(官)이 힘을 모아 성사시킨 민관협력의 사례가 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해외에서 일한다는 것은 더 넓은 시야를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수생 여러분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이번 연수에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연수생 여러분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일본에취업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여러분의 일본 직장생활이 모범이 돼 (일본 기업이) 한국 인재를 다시 찾고 다른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근 일본 취업시장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가 1.62개로 0.65개에 불과한 한국과 달리 인력난을 겪는 상황이다.

한국 청년층도 일본 취업에 관심이 높고, K-무브를 통한 해외 취업자 중에도 일본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번 K-무브스쿨 과정(과정명 ‘일본 서비스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정’)에서는 일본의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 관광 서비스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연수생은 직무·어학 등 3개월의 국내 연수와 현지기업에서 1개월의 실무훈련(OJT)을 거친 뒤 협력기관을 통해 확보 및 검증된 JAL(일본항공), JTB, ANA크라운호텔등 현지 구인 수요와 연결될 예정이어서 취업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발대식에는 2.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K-무브스쿨 1기생이 참석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천589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일본 관광산업은전망이 밝다”며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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