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김치냉장고 3파전

김장시즌 앞두고 본격 공략 채비
스탠드형 대세…신선 기능 강화

김치냉장고 ‘초성수기’인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가전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2019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 올해 김장 시즌 공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30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약 110만대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11월까지 이어지는 김장철은 초성수기로 분류된다. 실제 한 대형마트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판매되는 김치냉장고 비중은 1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48%)에 이른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딤채 브랜드를 필두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유위니아를 필두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3등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대유위니아 37.97%, 삼성전자 31.45%, LG전자 26.59%다. 최근 몇해 간 전통적인 뚜껑형 제품 대신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매출 기준 업계 순위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스탠드형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어 김치냉장고 시장의 대세는 스탠드형으로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스탠드형 제품은 수익성이 높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많기 때문에 대수 경쟁은 무의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치냉장고를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신선기능을 강화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대유위니아다.

지난 23일 대유위니아는 딤채의 ‘오리지널’ 기술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룸 별로 냉각기를 달리 사용하는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술을 통해 김치 종류별로 원하는 익힘 정도로 설정해 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탠드형 53종, 뚜껑형 30종 등을 출시하며 스탠드형 제품의 수를 대거 확대한 가운데, ‘메탈 미니 김치냉장고 102L’, ‘레트로 미니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등 소형 제품을 통해 1인 가구 등 틈새시장도 함께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2019년형 ‘김치플러스’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와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도 맞춤보관이 가능한 ‘전문보관’ 기능을 내세웠다. 기존 4도어 제품에 3도어, 뚜껑형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4도어와 3도어 제품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IoT 기능도 새롭게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내달 초께 올해 신제품을 출시한다. ‘디오스 김치톡톡’ 브랜드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스탠드형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LG전자 스탠드형 제품의 경우 전년 기준 매출 비중이 80% 정도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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