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는 있다 ①] 프리미엄 수산물, 온라인서 물만났네…판매량 9배 ‘쑥’

온라인몰에서 프리미엄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쇼핑몰 G9의 ‘신선지구’에서 판매 중인 ‘신안 햇 왕새우’ 이미지. [제공=이베이코리아]

-G9 수산물 구매 객단가 2배 증가…고가상품 수요 ↑
-포장ㆍ배송기술 진화가 프리미엄 수산물 수요 늘려
-온라인몰 수산물 상품군 강화 추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선식품 중에서도 수산물은 특히 신선도가 생명이다. 특히 여름철엔 보관과 배송이 잘못 이뤄졌다간 금세 상해버리기 일쑤다. 그렇다보니 수산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선도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신선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몰이 늘면서 선도 관리와 포장ㆍ배송 기술 진화 등에 힘입어 수산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복, 장어, 참치 등 이른바 프리미엄 수산물이 최근 온라인몰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9(지구)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신선식품 중 수산물 구매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인 113% 증가했다. 소비자 1인당 수산물 구매량이 2배 이상 늘었거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산물을 구매했다는 의미가 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꽃게나 랍스터 등 갑각류는 53%, 전복ㆍ굴 등 조개류가 44% 평균 구매 객단가가 올랐다. 굴비와 장어 등 흰살생선류 51%, 쥐포 등 어포 49%, 해조류 38%, 등푸른생선 27% 등 수산물 다른 카테고리도 전반적으로 객단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객단가 뿐 아니라 판매량도 신장세를 나타냈다. 8월 한 달간 낙지ㆍ오징어 등 수산물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한 809% 신장률을 기록했다. 흰살생선은 45%, 해조류는 143%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G9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비교적 고가의 프리미엄 수산물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산물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값비싼 수산물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포장ㆍ배송 기술이 진화하면서 프리미엄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고가 수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산지직송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구매를 늘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마켓컬리에서도 수산물 매출이 고가 수산물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전복, 랍스터, 대게, 성게알 등 고가 수산물의 6월 매출은 지난 3월과 비교해 약 260% 신장했다. 특히 전복 공급이 크게 늘면서 진행한 전복 특가 딜은 6월 매출을 전달에 비해 20배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장보는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긍정적 경험이 확대되면서 온라인에서 장보기를 꺼려했던 극신선상품인 수산물 역시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온라인몰은 프리미엄 수산물을 중심으로 해당 상품군을 강화하는 추세다.

G9는 ‘신선지구’ 서비스를 통해 ‘고창 풍천 민물장어’, ‘자연산 손질 돔’ 등 고품질 수산물을 늘려가고 있다.

G마켓은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지테이블(Gtable)’을 통해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품질을 보다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동영상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참치회와 민어세트 등이 인기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또 당일 잡은 수산물을 산지 직배송해주는 프로젝트 ‘G마켓 후레쉬’도 운영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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