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ㆍ김태호ㆍ황교안 움직이는 당권주자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내년 1월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와 황교안 전 총리, 김태호 전 경기지사 등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6ㆍ13 지방선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홍준표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했다. 미국에 체류 중으로 내달 15일 귀국을 예고한 홍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달 13일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해왔다”는 글을 올린 이후 2주만인 지난 29일 “선거는 프레임”이라는 글을린 홍 전 대표는 이틀 후인 31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도 오는 7일 에세이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공개행보에 나섰다.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권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 하자”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황 전 총리는 책 출간과 관련 ”이 책은 이름에 있는 것처럼 청년들과 나눴던 대화와 나에게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한 것“이라며 “이 것을 벗어나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매일 출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전 지사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에서는 서울 아들집에서 머물며 당내외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지사는 향후 진행될 전당대회가 보수통합을 위한 장이 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통화에서 “당내에는 내부 진영 논리가 상존하고 있어서 지지자들의 기댈 언덕이 못된다. 우리끼리의 행사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혁신비대위가 문호를 개방해서 보다 큰 깃발아래서 경쟁을 할 수 있게 환경이라던지 룰을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한국당이 완패가 예상됐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바 있다. 김경수 지사는 52.81%, 김태호 전 지사는 42.95% 득표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패한 15개의 시도지사 선거 중 가장 적은 득표차다.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내왔던 김문수 전 지사도 김병준 비상대책위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기준으로 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며 비대위를 비판한 김 전 지사는 지난 27일에는 “사꾸라를 많이 봤지만 이런 사꾸라는 처음 봤다”며 “자유한국당이 어찌 이렇게 돼 버렸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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