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국민은행ㆍ신한생명 ‘우수’ 3개 최다


10개 등급 ‘양호’ 이상 77.3%
전년대비 7.1%포인트 개선
4개 등급 나뉘어 평가
내년 실태평가 5등급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우수’ 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양호한 금융회사로 꼽혔다.

금감원은 은행 13곳, 생보 18곳, 손보 11곳, 카드 7곳, 저축은행 7곳, 증권 10곳 등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0개 항목을 평가한 실태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우수’ 등급은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 중 업권별 상위 20%내의 회사에 부여한다. 이번 평가는 ‘양호-보통-미흡’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 이전과 달리 ‘우수-양호-보통-미흡’의 4개 등급으로 나뉘어 구분됐다.

국민은행은 상품개발ㆍ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에서 각각 우수를 받고 소비자정보 공시 부문에서도 우수를 받아 총 3개의 우수를 획득했다.

신한생명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소비자정보 공시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우수를 받았다.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DB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현대카드, KB증권 등 7개사는 2개 부문에서 ‘우수’를 받았다.

10개 부문 모두 ‘양호’ 이상으로 평가된 회사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NH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총 8개사였다.

금감원은 전체의 77.3%인 평균 51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는 등 전년도 70.2%(45개사)보다 7.1%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는 “‘자율조정 활성화 방안’의 영향으로 민원 조직 및 인력이 확충되고 자율조정 성립이 늘어나는 등 선순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 10월 ‘금융 민원ㆍ분쟁처리 개혁방안’에 따라 분쟁 당사자간 우선적 해결과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자율조정성립 민원을 실태평가 대상 민원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자율조정 성립 건수는 2016년 3640건에서 지난해 1만1595건으로 218% 급증했고 같은 기간 평가대상 민원은 5만3918건에서 4만3127건으로 20.0% 급감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및 카드가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며 평균 8.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은행은 전담조직·인력,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보호협의회 역할 강화 등 각종 제도개선 노력을 확대해왔다”면서도 “다만 제휴상품(방카, 펀드)의 경우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매상품을 취사선택하는 사전 점검 및 관리 절차가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생명ㆍ손해보험사는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개선세가 이어졌다.

해피콜 및 녹취검수 등 불완전판매 방지 제도, 자율조정 확대 등의 영향으로 평가대상민원이 감소했으며 자율조정의 경우 2016년 1976건에서 지난해 7151건으로 262% 올랐고 평가대상 민원도 4만1603건에서 3만4581건으로 16.9% 줄었다.

증권사는 평균 8.1개, 저축은행은 계량부문의 평가결과가 양호해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금감원은 평가결과를 협회 및 금융회사에 통보해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하고 11월 중으로 미흡회사들의 개선계획 제출, 이행상황 모니터링, 우수사례집 제작 및 배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실태평가 등을 바탕으로 종합등급 산출 및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4등급 체계의 부문평가를 5등급의 종합등급평가로 바꾸고 우수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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