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혐의’ 유병언 장녀 유섬나, 징역 4년 확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40억 원대 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세모그룹 관계사에 수십억 손해 입힌 혐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약 40억 원의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2) 씨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유 씨는 19억4000만 원의 추징금도 내야 한다.

유 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24억 8000만 원을 받아 다판다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기간 자신이 운영한 별개의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칸셉트’와 동생 혁기(45) 씨가 세운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 자금 총 21억 1000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있다. 유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세모그룹 수사 과정에서 수사망을 피해 프랑스로 달아났다가 도피 3년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1,2심 재판부는 유 씨의 배임 혐의액 가운데 44억 2000만 원을 유죄로 인정했지만, 더에이트칸셉트에 지급한 모래알디자인 자금 가운데 ‘세월호 디자인료’ 명목의 1억 7000만 원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했다. 검찰이 세모그룹 수사를 벌일 당시 공개한 유 씨의 혐의액은 492억원대에 달했지만, 프랑스에서 유 씨를 송환하는 과정에서 45억원대로 줄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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