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신한생명 ‘소비자보호’ 잘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우수’ 등급 각각 3개로 최다
SC제일·씨티은행 등은 ‘부족’
DB손보·현대카드 등도 선전
전체 77.3% ‘양호’이상 받아 개선

금융감독원이 시행한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각각 3개씩 받으며 가장 높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수’ 등급은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 중 업권별 상위 20%내의 회사에 부여한다. 이번 평가는 ‘양호-보통-미흡’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 이전과 달리 ‘우수-양호-보통-미흡’의 4개 등급으로 나뉘어 구분됐다. 금감원은 은행 13곳, 생보 18곳, 손보 11곳, 카드 7곳, 저축은행 7곳, 증권 10곳 등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0개 항목을 평가했다.

은행 및 카드가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며 평균 8.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평가를 받았다. 생명ㆍ손해보험사는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개선세가 이어졌다. 증권사는 평균 8.1개, 저축은행은 계량부문의 평가결과가 양호해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국민은행은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와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에서 각각 ‘우수’를 받고 소비자정보 공시 부문에서도 ‘우수’를 받아 총 3개의 우수를 획득했다. 우리은행도 상품개발ㆍ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에서 각각 우수를 기록했을뿐 아니라 나머지 8개 항목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C제일은행은 ‘미흡’이 1개, ‘보통’이 4개 나오는 등 저조한 등급의 평가들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지점을 대거 없앤 씨티은행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생명보험회사 중 신한생명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소비자정보 공시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우수’를 받았다.

KDB생명은 ‘미흡’이 2개로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보통’ 역시 6개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양호’도 2개에 불과했다.

11개 손해보험회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의 성적이 눈에 띄었다. DB손보는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소비자정보 공시’에서 ‘우수’하게 평가됐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회사는 롯데손해보험으로 ‘미흡’이 3개에 달했다. 이는 전 금융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많다. 특히 계량적 평가 항목인 ‘민원 건수’에서 ‘미흡’이 나와 소비자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회사 7곳 가운데서는 현대카드가 ‘우수’를 2개 받아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7개 저축은행 중에서는 1개 항목에서 ‘미흡’을, 3개 항목에서 ‘보통’을 받은 유진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나쁜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증권사들 10곳 중 ‘우수’가 가장 많은 2개였으며 ‘보통’ 1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항목이 모두 ‘양호’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전체의 77.3%인 평균 51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는 등 전년도 70.2%(45개사)보다 7.1%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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