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풋살장으로 변신한 홈플러스…‘지역공헌 집객’ 효과 톡톡

[사진설명=지난 1일 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 HM풋살파크에서 열린 ‘홈플러스 풋살 페스티벌’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 1일 동대문점 풋살대회에 선수ㆍ가족 2000여명 집결
- 사회공헌으로 옥상 풋살장 설치…설치후 고객 8~10% 증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가을 정취가 완연한 지난 1일 서울 동대문구 홈플러스 동대문점 ‘HM 풋살파크’. 축구공을 놓고 뒤엉킨 어린 선수들과 화이팅을 외치는 엄마,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아빠, 열심히 뛰는 손주를 응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색색의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마치 10년 전 잃어버린 동대문 축구장이 부활한 듯 했다.

홈플러스는 동대문점 스페셜 점포 리뉴얼을 기념해 동대문점 옥상 HM 풋살파크에서 ‘홈플러스 풋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HM풋살파크는 지역 상생차원에서 올해 초 휑한 옥상을 꾸며 지역 주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언제든 쓸 수 있게 만든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친환경 인조잔디를 깔고 야간에도 환히 밝혀 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안전 쿠션도 갖췄다. HM풋살파크를 설계한 최종환 HM스포츠 대표는 “도심에서 축구를 하고 싶어도 안전시설을 갖춘 경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민을 위해 옥상 공간을 내줘 언제나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대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각 8개팀씩 총 32개팀, 320여 명의 아이들이 참가해 최근 축구 흥행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른 아침부터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치렀고, 이를 응원하는 부모와 친인척, 코치진, 주민, 고객 등 2000여 명이 옥상을 다녀갔다. 덕분에 이날 동대문점 고객은 평소보다 2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공터로 방치되던 전국 13개 매장 옥상을 풋살장으로 바꿨다. 시작은 지역 주민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이었으나 그 효과는 집객과 샤워 효과(맨 위층에 소비자들이 몰리면 아래층 매장에도 영향을 미쳐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풋살파크가 들어선 점포에서는 이전에 비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 평균 8~10%가량 증가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시작일인 지난 8월15일부터 30일까지 동대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고, 푸드코트 매출은 100% 넘게 뛰었다. 축구공과 축구용품 매출도 각각 6%, 14% 신장했다.

이는 강제 휴무와 소비 부진 탓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쇼퍼테인먼트’는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고영선 홈플러스 Mall사업부문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몰 ‘코너스(CORNERS)’를 비롯해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한 체육공간을 지속 확대해 고객 편익 증진과 국민 체육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축구 꿈나무 성장을 돕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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