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뇌부 해마다 ‘밀레’ 부스 찾는 이유

세계 첫 자동세제 식기세척기 등 공개
글로벌 가전업체 경영진 필수코스로

[베를린(독일) 천예선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에 참가한 세계적인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부스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수뇌부들이 다녀갔다.

개막일이었던 지난달 31일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밀레의 올해 혁신제품인 세제자동 투입 식기세척기와 용기 자동 감식 인덕션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밀레는 여느 매장과 달리 유독 유럽 참석자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IFA에서 밀레는 ▷세계 최초로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G7000’ 식기세척기 ▷최대 6개 냄비를 놓고 용기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조리할 수 있는 ‘KM7000’ 인덕션 ▷ 60% 적은 에너지와 절반의 물만 사용해 39분만에 최고인 A등급으로 세탁하는 ‘싱글워시’ 세탁기 등을 발표했다.

특히 G7000 식기세척기는 식기의 오염도를 측정해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경 15㎝, 두께 4㎝의 파워디스크는 세척 프로그램 별로 필요한 세제 양을 정확하게 투입하며, 360° 회전을 통해 세제가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매번 세제를 투입할 필요없이 약 한 달에 한번 파워디스크를 교체하면 된다. 인덕션 바닥 전체가 화구인 ‘KM7000’는 특허 출원 중인 ‘용기 감지 시스템’으로 최대 6개의 냄비나 프라이팬(90㎝ 기준)을 정해진 위치가 아닌 인덕션 위 아무 데나 놓고 움직여도 요리를 완성시킨다.

와이파이 연결성도 강화했다. ‘Miele@mobile’ 앱을 통해 최고급 식자재 배달부터 세제 주문까지 가능하고,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알렉사 스피커 ‘에코 쇼’를 사용하면 등록된 밀레 가전 제품들의 작동시간이나 레시피 등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헬레나 샤겐 밀레 모바일마케팅 담당은 “밀레 모바일앱에 등록된 1200개 레시피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클릭 한번으로 레시피에 맞는 식재료를 주문해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며 “밀레 자체 플랫폼 뿐만 아니라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외부와의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는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시장 성장에 힘입어 13년째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밀레는 최근 국내에 100만원대 스팀오븐, 식기세척기 등 가격문턱을 확 낮춘 엔트리급 제품을 출시하며 주방가전으로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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