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국회 찾는 문정인…야권 설득 나설까

6일 의원회관서 ‘북콘서트’
7일엔 북미관계 등 강연회
판문점 비준·의원 방북 초점

북한 문제와 관련, 정부의 행보에 많은 암시를 보여줬던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가 9월 연이어 국회를 찾는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과 여야 의원 평양 방문을 위한 여론 환기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 특보는 우선 오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평화의 규칙’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며 김어준 씨가 사회를 맡는다.

‘평화의 규칙’은 문 특보와 홍 의원이 지난 6개월 동안 만나 대담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문 특보와 홍 의원은 책 발간 직후인 7월 출판기념회를 연 바 있다. 두 달만에 국회에서 대담회 형식을 통한 출판기념회를 다시 개최하는 셈이다.

다음 날인 7일에도 문 특보를 위한 국회 행사가 마련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박병석 민주당의 의원의 초청으로 ‘북미관계와 북핵전망’을 주제로 강연회가 예정됐다. 박 의원은 앞선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문 특보에게 강연을 요청한 바 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그간 강연회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의원들의 좌석도 따로 마련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박 의원실은 강연회에 앞서 여야 의원 300명에게 관련 강연회 설명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회는 오후 3시 의원회관 제 9간담회실에서 열린다.

문 특보가 책 발간 두 달 만에 국회에서 북콘서트형식의 출판기념회를 다시 열거나, 북미관계 강연회에 나선 데는 9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남북연락소 개소마저 연기가 되면서 국회를 통환 여론환기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정기국회에서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과 남북정상회담 여야의원 공동 방문 문제가 쟁점 중 하나다. 정부 여당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 자유한국당에 촉구하는 한편, 여야의원의 평양 공동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현 시점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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