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국민 4명 중 3명,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 차이 모른다

[설명=국민 4명 중 3명은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의 차이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대상 ‘복용 약’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본인이 복용하는 약 이름을 아는 비율 ‘절반’
-25% 만이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미 알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의 차이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는 최근 4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최근 의약품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의약품 선택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정작 자신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3%(513명)는 현재 1가지 이상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본인이 복용하는 약 이름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48.1%(247명)만 ‘안다’고 응답했다. ‘제조사를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46.8%(240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효능ㆍ효과를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65.3%(335명)가 ‘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약의 이상반응 및 주의사항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23.2%(119명)만이 ‘안다’고 응답했다.

한편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의 의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5%(755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 ‘오리지널의약품’인지 ‘제네릭의약품’인지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1.5%(367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환자 4명 중 3명 꼴로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의 의미와 현재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 어떤 쪽에 속하는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리지널의약품은 동일한 성분ㆍ제형ㆍ함량의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최초로 등재된 의약품을 뜻한다. 반면 제네릭의약품은 오리지널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오리지널의약품과 동일한 성분, 제형, 함량으로 만들어진 복제약을 말한다.

한편 ‘평소 의약품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540명)가 ‘의사 또는 약사의 권고’를 꼽았으며 ‘효능ㆍ효과’(27.3%), ‘약의 안전성’(11.6%)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영희 아주대학교병원 약제총괄팀장은 “의약품을 선택할 때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약에 대한 정보 접근 및 지식 수준이 아직 낮은 상태에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의 의견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오리지널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은 동일한 주성분, 제형, 함량을 가지지만 가격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재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소비자의 적절한 의약품 선택을 위해 의약품 관련 정보를 쉽게 접근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평소 자신의 위험인자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선택하며 꾸준하게 복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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