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형보다 나은 아우…트룩시마, 램시마보다 시장 안착 빠르다

[설명=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매출 8% 증가
-‘트룩시마’ 유럽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
-트룩시마 점유율 속도 램시마보다 3~4배 빨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때로는 ‘형보다 나은 아우’도 있기 마련이다.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2018년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매출 312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유럽에서 판매 안정기에 접어든 램시마를 비롯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 44%, 트룩시마 35%, 허쥬마 14%이다. 특히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상반기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항암 의약품 특성으로 인해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트룩시마는 네덜란드 66%, 영국 56%를 비롯해 유럽 전체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램시마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트룩시마가 출시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론칭을 앞둔 다른 유럽 국가 및 미국 판매 시점에 접어들면 실적 견인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 5월 론칭한 허쥬마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유럽 각국의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룩시마는 유럽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리툭시맙(트룩시마 성분명) 바이오의약품 입찰에 성공했다. 이에 올 하반기부터 양국 의료기관에 트룩시마를 공급하게 된다. 과테말라는 1년, 코스타리카에는 향후 4년 동안 트룩시마를 독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트룩시마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니카라과ㆍ 파나마에 연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브라질ㆍ콜롬비아ㆍ칠레ㆍ페루 등에서는 내년 상반기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의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콜롬비아 현지 법인 설립이 완료됐고 아르헨티나ㆍ칠레ㆍ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에 추가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의 경우 선진국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판단되는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고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트룩시마가 성공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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