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팔리왈 하만 CEO “삼성과 협업팀 두고 시너지 극대화”

디네시 팔리왈 하만 CEO

- 스마트폰ㆍ스피커 결합상품 검토중
- 전장ㆍAI에서도 R&D인력 교류 강화

[헤럴드경제=독일(베를린) 천예선 기자] “삼성전자와 협업팀을 두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수 2년차를 맞은 전장ㆍ오디오 전문업체 하만의 디네시 팔리왈(Dinesh C Paliwal 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8’ 행사장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삼성과의 협업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팔리왈 CEO는 “삼성전자와 시너지팀을 두고 전장과 무인자동차,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R&D) 인력이 넘어와 도와주는 등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오디오 제품과 스마트폰과의 번들링(결합상품)을 검토 중이라며 시너지가 있다면 언제든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하만 전시장 모습 [제공=삼성전자]

AI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내에서 개발 중인 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시너지 기회를 포착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두차례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매우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80억달러(약 9조원)에 하만 인수를 완료하고 스마트폰ㆍTV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서비스 등 IT기기 전반에 하만의 축적된 음향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부터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9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특화된 AKG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노트9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했다.

‘IFA 2018’에 마련된 하만 부스 역시 ‘삼성 효과’에 힘입어 작년보다 대폭 커졌다.

베를린 라디오 타워 풍크투름 전시장에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하만은 ‘커넥티트 익스피리언스를 디자인하다’는 주제로 ▷포터블 오디오 ▷커넥티드 홈 ▷헤드폰 ▷애프터 마켓용 카오디오분야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홈오디어 스피커인 하만카돈 ‘사이테이션(Citation)’ 시리즈와 멀티빔(MultiBeamTM) 기술을 적용해 추가 스피커 설치 없이도 서라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운드바인 하만카돈 ‘인챈트(Enchant)’ 시리즈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하만 실적은 최근 개선되는 추세다. 하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직전분기 영업적자 36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휴대용 스피커 사업이 약진했다. 로베르트 얀 반 도르마엘 하만의 EMEA(유럽 및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소비자 마케팅 담당은 IF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세계 휴대용 스피커 시장에서 누적 판매 7000만대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8000만대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만은 올해 글로벌 휴대용 스피커 시장에서 48% 성장했고, EMEA(유럽 및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에서는 무려 63%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오디오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JBL, 하만카돈, AKG, 마크레빈슨, 렉시콘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포르쉐, 벤츠, BMW, 제네시스 등 전세계 고급차 브랜드가 하만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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