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I] 제조업 ‘EQ900’, 서비스업 ‘파리바게뜨’ 최고 점수

생산성본부 236개 브랜드 평가…면세점·베이커리·태블릿PC·TV 업종 상위에 

점수 기준 브랜드경쟁력은 33개 제조업종에서 ‘EQ900(대형자동차)’이 80점으로 전체 118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화수(여성용화장품)’, ’제주삼다수(생수)’, ‘삼성(냉장고)’이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31개 서비스업종에서는 점수 기준으로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80점으로 전체 118개 브랜드 중 가장 높았으며, ‘롯데면세점(면세점)’이 78점으로 뒤이어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는 2018년 국내 64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점수는 73.5점으로 2017년(74.0점) 대비 0.5점(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가치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 시장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게 한다. 브랜드가치 중심의 경영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됐다.

업종별 점수는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2개 업종(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62개 업종 중 8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또 22개의 업종에서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32개 업종에 달했다.

점수 하락 업종이 15개였던 지난해보다 하락 업종 수가 크게 증가했고,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조사대상 업종 중 절반 이상의 업종이 하락해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경쟁력 향상 노력이 크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에서는 TV와 태블릿PC가 77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김치냉장고와 세탁기가 76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냉장고(75점), 생수(75점), 우유(75점), 타이어(75점) 등의 순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과 베이커리의 브랜드경쟁력이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75점), 멀티플렉스영화관(75점), 백화점(75점), 이동통신(75점), 전자제품전문점(75점), 편의점(75점), 프리미엄아울렛(75점) 순.

2018년 NBCI 조사 결과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해 보면,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업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6점으로 전년에 비해 0.5점 하락했다. 제조업의 NBCI 수준이 떨어진 이유는 주요 평가요인인 브랜드인지도, 이미지, 관계 중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개 업종, 118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NBCI 평균은 73.5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하락해 제조업과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NBCI 수준이 하락한 것은 3가지 구성요인인 브랜드인지도(-0.5%), 이미지(-0.5%), 관계(-0.1%) 모두 소폭의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NBCI가 하락한 것은 고객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업종 및 브랜드에 대한 고객피로도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와 고객도달 과정 속에서 비효과적 혹은 비차별적으로 소구된 활동에 따른 인지도 하락과 유사한 브랜딩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지 못하고 묻혀 퇴색된 이미지 평가 결과가 이를 반증한다”며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고객 유지와 전환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 콘텐츠와 정보가 범람하는 브랜딩환경에서 효과적인 전달과 피드백 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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