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5개 완성차 가운데 ‘나홀로’ 내수 상승

현대차 싼타페

- 현대차, 지난달 4만3054대 판매…전월比 4% ↑
- 개별소비세 인하 및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효과
- 기아ㆍ쌍용ㆍ한국지엠ㆍ르노삼성 등 4개 업체, 전월比 내수 실적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비수기 및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부진한 판매실적(상용차 제외)을 올린 가운데 유일하게 현대자동차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세단 2만4907대, RV(레저용차량) 1만8147대 등 총 4만3054대를 판매하며 전월(4만1320대)보다 판매량이 약 4% 증가했다.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싼타페가 지난달에도 9805대가 판매되며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1305대 포함)도 8905대가 팔리며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 8136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40대 포함) 5881대 ▷투싼 4148대 ▷코나(EV모델 648대 포함) 3994대 등도 실적에 한 몫을 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4525대가 판매되며 전월(4012대)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G80이 전월(2621대)보다 350여대 늘어난 2982대가 팔리며 제네시스의 실적을 뒷받침했고, G70도 1138대가 판매되며 전월(890대)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 대비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기아자동차는 세단 1만8912대, RV 2만336대 등 총 3만9248대가 판매됐지만 전월(4만1596대) 보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선 0.2% 판매량이 하락했다.

8월 한 달 9055대의 실적을 올리며 완성차업계 3위에 오른 쌍용자동차도 전월(9823대)과 비교해선 800대 가량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한국지엠(6747대)과 르노삼성자동차(7108대)도 전월보다 각각 1511대, 494대 판매 대수가 하락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마저 감소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2%, RV는 49% 판매량이 떨어졌다.

업계에선 현대차의 이같은 실적 증가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등으로 신차 효과를 누린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성적표에서도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완성차 업체들은 좋지 않았다. 현대차는 국내 5만8582대, 해외 32만5861대 등 총 38만444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9.2%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총 22만364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쌍용차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3.2% 줄었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각각 44.1%, 34.6% 내수ㆍ수출이 감소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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