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혼술족’ 위한 한 컵 분량 전통주 판매

신세계본점 ‘우리 술방’[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 혼술족 늘며 와인ㆍ전통주도 소용량 품목 증가
- 30대 주류 매출 비중 40%로 올라 1위 차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신세계백화점 전통주 매장인 ‘우리 술방’이 한잔 용량(187㎖)으로 개별 포장된 전통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한 컵 전통주는 고랭지에서 수확한 사과로 거창 사과의 상큼한 맛이 일품인 ‘산내울 사과주’,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청정 국내산 오미자를 100일 이상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을 가진 ‘산내울 오미자주’, 부안군 변산반도의 맑은 공기와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를 발효해 만든 ‘부안 참복분자주’, 청정해역의 해풍을 머금고 자란 부안 뽕나무 오디만 선별해 만든 ‘부안 해풍오디주’ 등 총 5종이다.

한 잔씩만 소량 포장해 편의성을 높였을 뿐더러 가격 부담도 줄였다. 한 컵당 가격은 4000원에서 6000원선으로, 같은 제품을 병으로 살 때보다 부담이 줄어 다양한 전통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면서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우리술방’에는 진열 제품 가운데 375㎖ 이하 소용량 전통주가 품목 수 기준으로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 전통주 매장을 연 2013년에는 매장에 진열된 소용량 전통주가 20% 남짓이었지만, 5년새 2배가량 큰 폭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류 용량이 점점 적어지는 이유는 소비층이 점점 낮아지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2013년에는 주류 매출 비중이 40대가 33%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40% 가까이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동시에 20대 매출 비중도 많이 올라 10%에 육박했다. 특히 375㎖ 이하의 소용량 주류 제품의 매출에서 20ㆍ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조은식 신세계백화점 주류 바이어는 “최근 들어 젊은 층 중심으로 소용량으로 다양한 주류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다”며 “특히 20·30대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거나 한강 등 나들이 갈 때 적합한 소용량 주류를 찾는 수요가 많아 처음으로 한 컵 전통주를 출시했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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