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7월부진 딛고 다시 반등

2019싼타페
2019 싼타페
2019 Optima
2019 옵티마

무더위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차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우선 기아차는 지난달 총 5만3864대를 판매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의 판매 반등은 옵티마와 쏘렌토가 이끌었다. 옵티마는 전년동기 7072대에서 1만1074대(56.6%↑)로 2달 연속 1만대 판매고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대표 SUV 쏘렌토 역시 1만1995대(34.3%↑)로 7월에 이어 1만1900대 이상 판매에 성공했다. 또 니로와 스포티지, 세도나 그리고 리오등 4개 차량도 크지 않지만 판매고를 늘리면서 쏘렌토, 리오, 옵티마 등 3종만이 플러스 성적표를 기록했던 7월과 차이를 보였다.

6개차량의 판매고가 증가하며 전체 라인업의 판매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늘었고 누적 판매치 또한 40만569대로 전년동기와의 격차를 5464대에서 4923대까지 줄였다.

마이클 콜 기아차 총괄부사장은 “9월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2019년도 올 뉴 포르테가 가세하면 더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며 “최근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전국기자단 시승회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은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7월 5만1753대로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던 현대는 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한 5만7542대를 판매했다. 부분별로는 리테일부분이 12% 증가한 가운데 마진 개선을 위해 의도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간 플릿(법인, 렌터카회사 등에 대량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이 전년동기 대비 30%나 감소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로써 현대차의 플릿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체 10%까지 줄었다.

현대차의 판매개선도 기아차와 같이 SUV 라인업이 주도했다. 지난 7월 1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작성한 투썬은 8월에도 1만1559대(전년동기 대비 19%↑)로 다시 한번 기록 갱신에 성공했다.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추가된 코나도 7월 4173대에 이어 8월 4772대로 기대치에 부응했다. 7월 1만대 판매고가 무너지면 부진했던 싼타페도 8월에는 1만1347대로 다시 기세를 탔다.

3개 차종의 판매가 모두 늘면서 지난달 현대차의 SUV 판매고는 2017년 8월에 비해 30% 나 증가하며 현대차의 SUV 월간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 뉴싼타페가 시장에 안착하면 SUV 판매고가 더욱 증가하고 전체 실적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UV 라인업을 제외한 기타 차량들도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으며 나름 제몫을 했다. 단 지난 5월과 6월 회생가능성을 보였던 쏘나타가 7월에 이어 8월 판매도 감소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대차의 고민은 사실 현대 라인업에 있지 않다. 플래그십 시장을 공략중인 제네시스는 현대와 달리 판매고가 감소했다. G80은 1484대에서 477대로, G90이 319대에서 136대로 떨어지면서 부진했다. 제네시스가 최근 오토퍼시픽 고객만족도 및 JD 파워스 신차 만족도 조사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르며 품질을 인정받을 것을 감안하면 품질이 양적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추가될 스포츠 세단 G70의 시장 안착 여부가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일 G70마저 큰 힘을 내지 못할 경우 현대차의 딜레마는 커질 것”이라며 “친환경 차량의 판매고를 늘리는 동시에 FCA와의 합병 등을 통해 라인업의 다양함을 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옵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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