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온라인 판매 불법의약품 2만건 이상…절반이 발기부전 치료제

[설명=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다 적발된 불법의약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윤상직 의원, 불법의약품 온라인 판매 적발 현황 발표
-지난 해 온라인으로 유통된 불법의약품 2만5000여건
-발기부전ㆍ조루치료제가 1만2000여건으로 절반 차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불법의약품이 2만5000건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발기부전ㆍ조루 치료제였다.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불법의약품 유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불법의약품 온라인 판매 적발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고 결과를 공개했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의약품 적발 건수는 지난 2013년 1만8000여건에서 2014년 1만9000여건, 2015년 2만2400여건, 2016년 2만5000건에 이어 지난해 2만5000여건으로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올 해도 6월까지 벌써 1만2000건이 적발돼 올 해 역시 최소 2만5000건 이상이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적발된 불법의약품을 유형별로 보면 발기부전ㆍ조루치료제가 지난 해 1만2000여건으로 전체 적발된 불법의약품의 절반을 차지했다. 발기부전ㆍ조루치료제는 매년 온라인 판매 불법의약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에 속한다. 올 해 상반기에도 이미 4800여건의 발기부전ㆍ조루치료제가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거래되다 적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제와 같은 의약품은 환자가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노출되기 꺼리다 보니 대면이 필요없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구나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제의 경우 수 많은 짝퉁 제품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제 다음으로는 각성흥분제가 차지했다. 지난해 적발된 각성흥분제는 2300여건이었다. 다음으로는 파스류가 1400여건, 피부(여드름, 건선) 치료제가 1200여건, 위장약인 1000여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불법의약품 중 발모제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총 700건이 적발된 것에서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벌써 800건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인구가 늘고 있지만 정확한 치료 방법 등을 몰라 인터넷을 통해 발모제 등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불법의약품 판매는 위변조 및 무허가 의약품의 유통으로 국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관계부처가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ikson@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