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 대도 교통사고?”…보험사기로 1400만원 챙긴 3인방

[사진=123rf]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좁은 주택가 골목을 지나는 차량을 노려 일부러 팔을 갖다 댄 뒤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인 3년 동안 비슷한 수법을 반복하며 챙긴 돈은 1400여만원에 달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허위로 교통사고를 만들어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전모(52) 씨와 김모(52) 씨, 또 다른 김모(29) 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냈던 전 씨와 김 씨는 지난 2015년부터 억지로 교통사고를 만들어 보험금을 챙겨왔다. 이들은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을 노려 자신의 팔을 갖다 댄 후 “차에 치였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운전자조차 접촉한 줄 모를 정도였지만, 이들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며 고액의 보험금을 받아왔다.

급기야 김 씨는 20대인 자신의 조카까지 범행에 끌어들였다. 범행도 지나가는 차량을 노리는 대신 직접 교통사고를 만들어내는 등 점차 대범해졌다. 이들은 서로 운전석에 바꿔 앉으며 4번에 걸쳐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무면허로 운전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조카가 대신 운전한 것처럼 조작했고, 결국 같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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