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41.0%…모름ㆍ무응답도 급증
-수도권과 20대에서 지지층 이탈 가속…부동산 급등 여파 분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2.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9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인 8월 5주차 주간집계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2.9%로 집계됐다. 55% 밑으로 떨어진것은 집권 후 처음이다. 경제악화와 경제정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와 부동산대책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1.0%로 집계됐다. ‘모름ㆍ무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한 6.1%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57.8%→52.6%)과 20대(60.3%→55.0%), 진보층(81.4%→73.4%)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보다 1.8%포인트 하락한 39.6%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월 3주차에 이어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ㆍ인천, 20대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떨어진 18.1%로 집계됐다.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경남(PK), 호남, 경기ㆍ인천, 4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주로 내렸다.

정의당은 10.6%를 바른미래당은 7.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9%다.

이번 주중집계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0%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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