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탐색]‘9월-금요일’ 교통사고 주의보…사고 최다 발생

-지난해 9월 2만여 건 발생…연중 최다
-“가을 야외활동 잦아 졸음ㆍ음주운전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1. 지난 2일 오후 경남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26t 트레일러를 몰고 가던 트레일러 운전기사 A(50) 씨가 앞서 달리던 쏘나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와 A(48) 씨와 그의 아들(10)이 그 자리에서 모두 숨졌다. A 씨 부자는 당일 합천에 벌초를 갔다가 부산으로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로 관광버스 승객 3명도 다쳤다. A 씨는 “눈을 떠보니까 바로 앞에 버스가 있었다. 깜빡 졸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 같은 날 오후 경남 고성군 마암면 국도에선 모하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쏘렌토는 뒤따르던 산타페 차량에도 받혔다. 이 사고로 모하비 운전자 B(67)씨와 동승자 중 1명이 숨졌다. 또 사고 차량 3대에서 모두 5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모하비 차량 일행이 당일 통영에서 새벽 낚시를 한 뒤 귀가 중이었다. 경찰은 B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 행락철로 접어든 가운데 월별 중 9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9891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달은 11월로 1만9377건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3만4313건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고, 토요일이 3만2011건(14.8%)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8~20시가 총 2만8585건으로 13.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16~18시와 14~16시가 각각 2만6371건(12.2%), 2만3547건(10.9%)이었다.

9월뿐만 아니라 10월과 11월에도 행락철 교통사고가 많은 편이어서 당분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전국 교통사고는 총 114만7191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행락철인 9~11월에 30만573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239명, 부상자는 19만3806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가을에 수학여행이나 단풍여행 등 각종 야외 행사가 집중되는 동시에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이 늘면서 교통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여행이나 단풍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도 많아져 사고율이 높은 편”이라며 “장거리 운전시 수면을 미리 충분히 취하고, 과속 등 난폭운전을 삼가는 등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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